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e inspiraron estos comentarios 🤭
Me leia mucho porque no me sentia raro al leer ese comentario y luego me di cuenta que estaba mixto ingles y español 🌚
요즘 갑자기 카밀라 Never be The Same 이 자꾸 끌리는거야…
듣다가 카밀라 스페인어가 어느정도 수준이지? 싶어서 영상을 찾아봄
오우… 완전 모국어 수준의 발음인데…??싶은겨
그래서 듣고 댓글도 보는데…이민자들? 의 그런 고충에 대해서 얘기하고 나도 공감이가고… 뭐라고 할까 그냥 갑자기 내 언어에 대해서 쓰고싶어졌다
언어라는건 이미 내 정체성이나 다름없음. 쓰는언어가 다양하다는건 여로 문화권에 노출되어있었다는 의미고…그만큼 불안정한 시기를 보냈을 확률이 높다.
나의 경우 내가 처음으로 접한 언어는 당연히 한국어였다
이 중 우리 어머니께서는 필리핀에서 선교생활을 2년정도 하시던 경험이 있기에 우리를 영어권문화에 어릴적부터 노출시키셨다
처음 알파벳을 배운건… 5살쯤인것같고 그 이전부터 영어노래도 많이 읽고 영어로 된 동화도 자주 봤던거 같다
가끔 어머니께서 “be quiet” 이나 “ open the door” 같은 문장을 영어로 얘기하셔서 그런걸 듣고 자동으로 배운 문장들도 있었다
튼튼영어같은 학습지도 꾸준히 했었고ㅋㅋㅋ영어로 기억절같은걸 외웠던 기억도 난다 (초등학교 입학전)
그렇다고해도 내 영어가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었는데 나는 조사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2개국어수준으로 배운게 아닌 어느정도 형성이 끝난상태에서 언어를 배워서 그런건지… 아니면 비교되는 환경에서 자라서인지 난 영어배우는게 너무 힘들었었다.
처음으로 간 여행은 6살때쯤에, 대만으로 갔었는데, 그때 나는 당연히 중국말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고 배워야 겠다는 생각도 하지 못할 만큼 어렸다.
한자가 가득한 화면으로 외삼촌이 설교하시던게 기억이 난다. 대만에서는 영어가 거의 통하지가 않아서였을까, 이때 나는 “영어는 골치아프고 쓰이지도 않는 실용적이지 않는 언어” 라고 생각했다.ㅋㅋㅋㅋ
이후에 7살때즈음 일본에서 사촌언니/오빠가 귀국했다
꽤 우리집에 오래 머무르다 보니 나는 언니들이 말하는 일본어에 관심이 가게됐다.
특히 사촌오빠는 한국어가 서툴정도로 일본어가 더 편한 편이었는데, 그게 내 입장에선 참 신기하고 처음으로 “말하는 언어” 에 흥미가 가기 시작했다.
가끔 사촌들끼리 일본어로만 말을 하는데, 은근히 이게 자존심이 상했다ㅋㅋㅋ그래서 “언젠가 내가 저 말을 알아듣고 말겠다!” 라는게 7살때의 내 첫 오기였다.
내 주변에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꽤 많았다. 초등학교 1학년때 사귄 친구는 오사카에서 왔는데, 그 친구가 한국어가 좀 서툰지 말이 느렸고, 나는 우리 사촌들이 떠올라 그 친구랑 가끔 말하기도 했다. 일본어를 물어보기도 하고 일본어를 써달라고 하기도 하고ㅋㅋㅋ
아버지는 내가 일본어에 관심을 가지는걸 좋아하지 않았다. -돈벌이-가 되지 않는 언어라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일본어를 너무 배우고 싶어서 어머니께 일본어책을 사달라고했다
내 기억으로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히라가나/가타카나를 외웠던것 같다. 이틀에 걸쳐 다 외웠는데, 그 이전에도 물론 기본적인 회화는 알고 있었다. 일본어는 영어와 달리 비슷한 언어도 많고, 자주 들어서인지 말하는게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무렵 초등학교 4학년 겨울에 일본 후쿠오카에 가게됐다. 처음으로 가는 가족들끼리만의 해외여행이었고 나는 열심히 벼락치기 일본회화를 외웠다ㅋㅋ
“화장실이 어디입니까” 부터 “얼마입니까”까지, 피피티를 만들어가며 공부를 했는데ㅋㅋㅌㅋㅋㅋ참 열심히도 했다 싶다. 이때부터 확신의 J 였던건가….
숫자공부도 하고, 왠지모르게 공부에 그닥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나도 일본어 만큼은 하고야말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여행가서 일본인 아주머니에게 발음이 좋다는 칭찬을 받았다. 지금생각해보니 일본어로 말씀하신걸 내가 알아들은건가…??? ㅋㅋㅋㅋㅋ신이 잔뜩났었고 그 외에도 레스토랑 이나, 화장실이라던가 하는 간단한 일본어를 읽을 수 있다는게 너무 재밌었다. 가족들은 못알아듣는 언어를 내가 할 수 있다는게 우쭐해졌나보다.
이후로도 학교 중요한 발표에서 내가 일본어를 한다던가, 주변에서 일본어를 할줄 안다고 잼민이스럽게 자랑을 하고 다녔다ㅋㅋㅋㅋ일본어로 노래도 많이 들어서 겨울왕국 let it go, love is open door을 일본어로 외웠던 기억이 있다ㅋㅋㅋㅋ
한 초등학교 6학년 즈음에는 일본어 듣기도 괜찮았고, 그때 학교 (영어) 원어민 선생님/ 보조 선생님과 일본어로 얘기했던 기억도 난다ㅋㅋㅋㅋ
어렸을때부터 해외여행도 자주다니고 (여행도 대부분 2주 이상 머무르는 편이었다) 사촌들도 다들 해외에서 살다온 경험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나도 해외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다. 그게 내가 중학교 1학년때, 이민을가자 는 어머니의 말에 즉각 수긍했던 이유다.
연고하나 없는 지구반대편 파라과이라는 나라는, 나에게 들어본적은 있는 나라였다. GDP니 치한이니, 내 자신이 외국인이 된다는 것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체 가고싶다는 생각만으로 가득 찬 나에게 몇몇 친구들은 떠나지 말라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의 나는 아버지가 다니던 학교이자, 내가 태어날때부터 자라던 중학교를 다닌다는게 너무 큰 부담이었다. 주변 선생님은 아버지의 직장 동료이자 내 친구들의 아버지였고, 내 작은 입김이 교장실까지 전해져 아버지에게 타격을 입혔다. 전학가고싶다고 그토록 외쳤지만 나는 야간자율 학습도 마음대로 빠질 수 없는 위치였다. 그런 나는 “설사 그곳이 또다른 지옥이래도 이곳보다 더할리 없다” 는 일념으로 이민가방을 준비했다.
이민은… 처음에는 해방감이었다. 적게나마 받았던 입시스트레스, 이제 적어도 누구도 나에게 @@@선생님 딸 이라는 꼬리표를 달 리가 없다는 것.
이후 학교에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반에서 말을 못함으로 소외당할때는 더 악착같이 스페인어를 배웠던 것 같다.
학교에 늦게 들어간 나는 오후반 수업을 받았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오후반은 “태도불량한 학생들이 가는 반”이었다. 질좋은 학생이 갈 이유가 없는곳. 영어도 통하지 않았고 에어컨도 없었다.
유일하게 영어시간이 되어서나 선생님과 영어로 말을 할 수 있었다.
점수가 당연히 좋을 리가 없었고, 몇몇 수행평가에서 “선생님이 나를 특별우대” 한다며 스페인어로 내가 있는 앞에서 욕을 하는 같은 반 친구에게 상처를 받았다.
신기하게도 분명 무슨말인지 잘은 모르겠는데 이 사람들이 나에게 욕을하거나 비아냥거릴때, 적의를 가질때 만큼은 그렇게 선명하게 들리지 않을수가 없었다.
반 친구들이 하는 말을 손에 가득 볼펜에 적어다가 물어볼때, 그 친구들이 하는 말이 수준낮은 욕이라는 것을 알고 “내가 이들에게 바보이고 싶지 않다” 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1년후 반을 옮기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처음으로 스페인어로 꽤 어렵다는 선생님의 실기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
처음에 “말도 못하는 니가 오전반에 어떻게 올라오냐”고 말했던 선생님은 본인이 더 좋아하시며 만점이라고 말해주셨다.
그때이후로 하면되는구나, 라는 생각으로 스페인어를 열심히 배웠던것 같다.
고등학교는…1-3등을 놓친적 없다.
스페인어가 편했다. 한국어를 그닥 사용할 일이 없다보니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지금도 물론 그렇다ㅋㅋㅋ
스페인어/영어 유사성은 한국어/일본어의 유사성정도이다. 어쩌면 그보다 높을지도. 대부분의 문자가 라틴에서 온것도 있고… 생각보다 아순시온에는, 영어를 쓸일이 간혹 있었다. 한국에서 일본어를 볼수 있는것처럼 여기서도 영어가 그런 편이다.
내 고등학교는 일본인이세운 학교라, 일본인이 꽤 있었다. 고등학교때 특히 일본인선배들이랑 어울렸었다. 말하면서 일본드라마 얘기도 하고ㅋㅋㅋ일본어로 얘기도 하고… 파라과이에 사는 일본인들도 꽤 된다.
그래서 응 자연스럽게…4개국어.
그치만 솔직히 영어랑 일본어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유튜브 코멘트를 읽을 수 있는정도…?
말하기 편한 언어순은
스페인어>한국어>>>>>>일본어>>>영어
공부할때 편한 언어는
한국어=스페인어>>영어>>>>>>>>>일본어
듣기 편한 언어는
한국어>>>>>>일본어>스페인어>>>>영어
쓰기 편한 언어 (writting)
스페인어>>>>>>>영어=한국어>>일본어
ㅋㅋㅋㅋㅋ왜이럴까 진짜ㅋㅋㅌㅋㅋㅋ다 달라이게 진짜
여튼 그러함미당
재밌네 진짜
신기하네용 이렇게쓰니까
서사가 확실히 있는듯
여튼 그러함미당
ㅋㅋㅋ공부하러가께!!
'남미 일상 > Asunción (2016 - 2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TMI (0) | 2022.01.24 |
---|---|
찐 한국인 모먼트 (0) | 2022.01.24 |
🥰 (0) | 2022.01.04 |
2021.12.21 (0) | 2021.12.22 |
[계획] 물고기 기르기 (0) | 2021.1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