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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일상/Asunción (2016 - 2022)

2021.12.21

by celestinalee 2021. 12. 22.

“Wir denken selten an das, was wir haben, aber immer an das, was uns fehlt.”

Arthur Schopenhauer

 

나한테 너무 미안하다. 내가 나 자신을 좋아하는게 어려워서 스스로에게 너무 못되게 군 것 같아 미안하다.

나 지금까지 잘 해왔는데 미안해.

4개국어에 의대공부까지 하는거 대단한일인데 거기다 피아노랑 바이올린도 잘하고싶고... 뭐든지 내가 1등이 아니면 작성이 풀리지 않아서 그랬나보다.

그냥 내가 너무 싫었다 요즘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말만 할까봐 너무 무서웠고 내가 남들을 만나는게 괴롭듯 남들도 나를 만나는게 괴로운 일이될까봐 그게 너무 싫었다. 기대를 저버리는게 무엇보다 무서웠고 지금까지 내가 열심히 한게 사실 아무것도 아닌게 될까봐 솔직히 죽고싶다는 생각도 했다. 

 

나도 내가 내자신을 이렇게 극단적으로 몰고가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냥 그만큼 절실하면 뭐라고 하겠지 싶어서 그랬나보다. 이게 아니면 확 죽어버리겠다는 생각으로. 사실 작년에 수석도 그런 생각으로 했던거라 그 생각을 사실 멈추는 법을 모르겠다. 

 

그냥... 그만큼 지키고 싶은 많은 사람이 있어서 그랬다:) 내가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게 너무 힘들었고 그랬다.

오늘 아침 5시부터 지금까지 계속 울었네ㅋㅋㅋㅋ 눈아파라 

이짓을 내년에 또 할수 읍지...!!! 공부하러갈게용 난 아직 더 할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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