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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일상/Asunción (2016 - 2022)

요즘 느끼는것

by celestinalee 2022. 5. 26.


그냥
자기전…?? 에 살짝 밍뭉맹뭉해져서 쓰는 글
술 안마신지 꽤 됐다 마셔야징


나 생각보다

다른사람들이 나를 많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당
요즘들어 드는 생각인데 나 애정결핍인것같음
이런말 별로 안좋아하는데…그냥 막 사람들이 나한테 잘해줬으면좋겠고 좋아해주면좋겠고…그래

엄마 말로는 인간 심리가 30살이든 40살이든 결국 누군가에게 사랑을 갈구할 수밖에없다고

난 음
약한거
누구한테 기대는게 너무 싫다
그런걸로 많이 혼나서
근데 음
요즘은 갈수록 더 어리광부리고싶은 기분

어느 정도냐면 친구한테 왜 나를 좋아해주지않냐고 (사람으로서) 따지면서 울어버리고 싶은 기분이다

이렇게 쓰고보니까 음 그렇네
다들 그래
그냥
그래서 힘들어


남한테는 그렇게 쉽게 모질게 대했는데
막상 내가 당하려니까 힘들다
이유도 없이

나 안싫어한다며
내가 너를 왜 싫어하냐며
근데 지금 너가 나한테 하는 건 뭔데

얼마전엔 너랑 약속까지 잡았다
만나자고
만나서 얘기하면 좀 나아질까

싫다 정말
나 안 싫어하지말고
그냥 좋아해줘, 계속
나는 그러고 있잖아

예엥 다음날
귀찮아서 여기 마저 씀
아침에 토했다

생리할때가 다 돼서 이런건가
아침에 아파서 죽는줄 알았다
못걸어다닐만큼 아프고…응
10분 그렇게 아프다가 약먹으니까 괜찮아져서 학원갔다

학원에서 1시간 30을 기다렸다
그러다가…수업듣는게 계속 속이 안좋았고
냄새가 예민해지는게 느껴졌다

수업시간에 어떤얘가 시험보기 싫다고 그냥 시험안보고 내년에 보겠다고 하는 얘가 있었는데
재수생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그 얘 말렸다ㅋㅋㅋㅋㅋ
나도 시험보기 전까지는 내 성적이 나오는게 무서워서 시험 포기하려고 했다~근데 쳐보고 시험볼려고 떨면서 문제 푸는게 정말 도움이되더라~ 대충 이런얘기하고
성적이 낮을까봐 무서워하지말라고, 어차피 여기있는애들 너 아무도 신경 안쓴다고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물리쌤이
너네가 의사 될껀데 난 10번 시험본다고해도 괜찮다고ㅋㅋㅋㅋ
그말듣고 나 울었음ㅋㅌㅋㅋㅋㅋㅋ
그냥 뭔가
친구들이 얘기하는것도 아 우리가 정말 같은 길을 겪고
나만 힘든줄 알았는데 다들 힘들게 노력하고 있는거구나
이런 느낌도 있고…
그냥 응 여러가지가 겹치면서
너무 눈물이 났다
생리 가까워지니까 또 눈물나는거봐… 호르몬 맞다니까 이시끼

난 그냥 요즘 그렇더라 전에도 참 많이 아팠지만
난 정신적으로는 괜찮은데
몸이 아프면 그냥 너무 힘들어
내 몸이 대신 아파주는 느낌
그래서 몸이 아프면 평소보다 몇배는 더 센티멘털해지는듯

심장이 허하다
속도 비었고(?)
그냥…그러고 조퇴를 했음
이제 공부해야지

자기 싫어서 나왔서 요새 집만 가면 계속 자길래
패턴…중요하니까

사실음 좀 서러웠당



엄마자꾸 나 아플때 화내….
물론 잘한건 없지만
나도 학원갈려고하는데 갑자기 배아파서 당황하고 아프고 그랬는데

내가 왜 자꾸 나 아플때 화내냐니까
내가 아픈게 싫어서 그렇다고 해서 음 좀 풀렸지만
그래도 미워


난 가끔 좀 바보같은게
오늘같은날은 솔직히 빠졌어야 했는데
그냥…나 꾀병 잘 못부리는거 알잖아
할 수 있을것같은데 생각보다 몸은 아니고
오긴가 그냥

그냥…
요즘 좀 자주아프네


내가 감당하지 못할일을 벌려서 자꾸 이러는 건가

그냥
그래
공부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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