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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문학 도서 서사

[라틴아메리카 문학] 팔방치기-훌리오 코르타사르 (La Rayuela)

by celestinalee 2020. 6. 7.

학교 숙제 과제인데 남미에서 굉장한 붐을 일으켰던 소설이라고 해서 꼭 읽어보고 싶은 도서라 읽기전 간단한 내용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팔방치기는 아르헨티나 작가 훌리오 코르타사르 의 소설이다 . 파리에서 집필하여 1963년 6월 28일 출간되었으며,이 작품은 중남미 붐 을 이룬 중심 작품 중 하나다.

이야기는 주인공 인 호라시오 올리베이라(Horacio Oliveira)에 의해 기술되며, 독자의 주관성을 문제시하여 복수의 결말을 이끌어 낸다. 이 작품은 기존 소설 양식을 거부한다는 의미에서 반소설(Antinovela)라고 불렸으나, 코르타사르는 기존 소설 양식과 대결한다는 의미에서의 반소설(Contranovela)로 부르기를 선호했다.

소설 전반에 걸쳐 문체는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이며, 아르헨티나 문학에서 초현실주의의 효시 중 하나로 간주된다. 이 작품은 코르타사르 본인에 의하면, '어떤 면에서는 한 생애 전체를 아우르는 경험이며 또한 그것을 글쓰기로 옮기려는 시도이다.(출처: 위키페디아)


소설의 전반적인 내용은 주인공인 오라시오 올리베이라 와 루시아(마녀 ,라 마가)의 사랑이야기를 다루는 듯 하다.

나는 지금까지는 학교 교과서에서 나온 챕터 1 만 읽어보았는데, 챕터 1 에서는 둘의 사랑과 이별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듯하다.

 

"... Pero ella no estaria ahora en el puente...quizas estuviera charlando con una vendedora de papas fritas o comiendo una salchicha caliente en el bulevar de sebastopol. De todas maneras subi hasta el puente, y la Maga no estaba. Ahora la Maga no estaba en mi camino y , aunque conociamos nuestros domicilios, cada hueco de nuestras dos habitaciones de falsos estudiantes en Paris, cada tarjeta postal abriendo una ventanita Braque O Ghirlandaio, o Max Ernst contra las molduras baratas y los papeles chillones, aun asi no nos buscariamos en nuestras casas."

 

"...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그 다리에 있지 않을 것이다. ...혹, 감자튀김을 파는 아줌마와 수다를 떤다던가, 아니면 세바스토폴 (파리의 중요한 대로) 거리에서 뜨거운 소세지를 먹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나는 그 대교에 올랐다. 마녀는 그곳에 없었다. 이제 마가는 더이상 나와 같은 방향에 머무르지 않는다. 우리는 각자의 주소와 각자의 공허함으로 가득 찬 파리 가짜 유학생 신분의 방과, 각자의 브라크기를란다요의 우편엽서를 열어보며, 막스 에른스트의 싸구려 조형과 칙칙한 종이들에 대한걸 속속들이 다 알고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서로의 집을 찾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표현들이 흥미로워서 찾아보니 어떤 블로그에 이런 글이 있었다.

 

Tal vez, lo que Cortázar quiso decir es, que ambos se conocían tan bien, tanto en aquellas pinturas de buena calidad de pintores antiguos, como en aquellas postales que ¿por qué no? Ellos mismos se hacían y regalaban. Dando a entender que se conocían en lo intelectual, lo culto, como en lo ridiculo, lo vulgar.

 

아마, 코르타살은 서로가 언급된 고대화가의 높은 가치의 그림들과 우편엽서를 처럼 속속히 알고있었다라는걸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어떻게 그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들 스스로 만들었고 서로 선물한 것이다. 이러한 표현들은 서로의 교양있는 지식수준을 나타내지만, 어이없게도 그 반대, 저속한 지식수준을 나타내기도 한다.

 

위에서 언급되는 인물들은 화가들이며, 아래는 짧은 설명이다.

*조르지오 브라크(Georges Braque) :  프랑스의 화가이자 조각가. 피카소와 후안 그리스와 함께, 입체파의 시초자인 3인중 한명이었다.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Domenico Bigordi o Domenico Curradi): 는 15세기 이탈리아의 화가였다. 그의 작업실의 많은 제자중에 가장 뛰어난 인물은 미구엘 앙헬이다. 특히 그의 본거장에거 많은 작업을 하며 로렌초 데 메디치 시대의 르네상스 주인공 중 한명이었다. 그의 세밀하고, 부드럽고 날렵한 화풍으로 1480년을 기점으로 피렌치 귀족사회의 공식 초상화가가 되었다.

 

*막스 에른스트(Max Ernst): 는 독일의 화가이자 조각가이다. 식민지의 다다이즘 운동가로 활동하였다. 에른스트는 다양하고 원초적인 화벅으로, 항상 미학의 중심에서 벗어나고 초현실주의의 무의식적 자동 기술법을 이끌어갔다. 백의 머리를 가진 여자 (1929)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생애전반에 콜라주기법을 사용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책 제목으로 알수있는 고유의 특성은 여러가지 방식으로 소설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원서 순서대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작가가 첨부한 순서표 (tablero de direccion) 을 따라 읽는 방법도 있다. 또한 독자가 임의로 보고싶은 순서대로 읽어도 무관하다. 이 가장 큰 특징이 이 소설의 정체성이며, 기존의 소설과는 색다른 전개방식을 제공함으로서 남미문학의 큰 파장을 일으켰고 반소설주의라는 칭호를 얻는다.

팔방치기라는 어린아이들의 놀이가 이 책의 제목으로 선정된 이유는 이러한 까닮도 있지만,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삶의 행운과 비운의 곡선을 나타내는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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